통계청, '2019년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 발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 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를 둔 15~54세 취업 여성 229만명 중 43.3%인 99만2000명은 월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100~200만원 사이인 경우가 75만7000명(33.1%),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23만5000명(10.2%)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이 비중은 5.8%포인트(p) 하락했다.
200만원 넘게 버는 워킹맘은 129만8000명(비중 56.7%)으로 조사됐다. 200~300만원(67만5000명·29.5%), 300~400만원(32만5000명·14.2%), 400만원 이상(29만8000명·13.0%) 순으로 높았다. 각 구간에서 비중이 4.2%p, 0.4%p, 1.2%p씩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들어 자녀 양육 등을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기혼 여성 수가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기혼 여성 496만 명 중 282만7000명이 취업자였는데, 이는 1년 전(287만1000명)보다 4만4000명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고용률은 57.0%로,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취업 여성 감소폭보다 전체 기혼 여성 감소폭이 컸던 탓이다. 워킹맘은 올해 들어 10만4000명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30~39세(-2만 명)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40~49세(-1만7000명), 50~54세(-4000명), 15~29세(-2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녀의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13~17세 자녀를 둔 워킹맘이 전년 대비 8만4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워킹맘도 1만2000명 감소했다. 7~12세 자녀를 둔 워킹맘만 홀로 5만3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가 229만 명,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53만8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4만9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64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 가장 많은 76만3000명의 워킹맘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47만9000명), 경남(18만7000명), 부산(16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률은 제주에서 67.8%로 가장 높았고, 전북(64.2%), 충북(63.1%), 강원(61.6%), 전남(60.0%) 순으로 높았다. 워킹맘 수가 가장 많은 경기는 고용률이 54.7%로, 울산(52.3%), 부산(54.5%)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이 통계는 경력단절여성 통계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시한 핵심 고용 연령층인 15~54세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 지난 4월 14~20일 일주일간 전국의 약 23만1000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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