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文기자회견에 "조국에 빚 졌다? 무슨 조국인지 모른 듯"

기사등록 2020/01/14 16:08:17

"통합에 이것저것 빼면 이길 확률 낮아…싫어도 합쳐야"

"안철수 와서 대통합 역할 해주길…우파·중도 다 논의"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2020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0.01.14.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2020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0.01.1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승주 최서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조국에 빚졌다고 하길래 '맞다. 대한민국 조국에 빚 너무 졌다' 싶었는데, 지금 보니 교도소 가야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한 말이라고 납득되지 않는다"며 "무슨 조국인지도 모르고 말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론이 확산되고 있다. 좌우를 말할 것 없이 정말 이 정권 못해도 너무 못한다. 해도 너무 못한다는 얘기가 번진다"며 "문 정권이 챙기지 않는 경제와 민생, 우리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통합에 대해서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제가 제안해 일단 구동이 됐다. 어떤 분들은 '그 중 이 사람은 안된다'고 한다. 그 심정 제가 안다. 그런데 요거 빼고 저거 빼면 이길 확률이 적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싫어도 합쳐 모든 사람과 함께 하자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대통합이다"라며 "이겨놓고, 그 다음에 왜 너 그랬어 따져도 늦지 않다. 지금 싸우고 다투면 힘빠지고 이기기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이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에 대해 묻자 "오시면 좋겠다. 한국당 대통합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우파와 중도, 국민이 다 함께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