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美, 납득할 만한 방위비 인상 근거 제시해야"

기사등록 2020/01/17 10:31:02

"자국 이익만 앞세우는 분담금 논의에서 벗어나야"

"일방적 요구로 한미동맹 위태롭게 해서는 안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납득할 만한 인상 근거를 미국 정부가 제시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자국의 이익만 앞세우는 분담금 논의에서 벗어나 합리적 태도를 취하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 공감대를 넓히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70년 가까운 한미동맹의 가치는 매우 소중하지만 동맹에게 일방적 요구를 강요하는 것은 동맹의 근간을 위협한다"며 "일방적인 분담금 요구로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미국 싱크탱크 중 하나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62%가 한미동맹을 지지하지만 방위비 인상에는 94%가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해 첫 정부 업무 보고를 받은 데 대해서는 "세계는 이미 인공지능이 미래경제를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데이터·인공지능 혁명을 추진 중이다. 미중이 앞서나가고 우리가 힘겹게 뒤따르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에서 승리하는 나라가 세계경제의 패권국이 될 것이다. 디지털 혁명에 과감히 국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훨씬 과감하고 공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신년 업무보고에 머무르지 말고 훨씬 과감한 정책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인영 "美, 납득할 만한 방위비 인상 근거 제시해야"

기사등록 2020/01/17 10:31:0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