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투표 의향' 민주당 34%, 한국당 24%, 정의당 12%

기사등록 2020/01/17 15:05:35

최종수정 2020/01/17 15:58:11

대선후보 선호도 이낙연 24%-황교안 9%-안철수 4%

【서울=뉴시스】 그래픽 출처 = 한국갤럽
【서울=뉴시스】 그래픽 출처 = 한국갤럽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자릿수대 선호도를 보이며 이 전 총리와의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2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9%),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4%), 이재명 경기도지사(3%) 순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였고,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였다. 5%는 그 외 인물(1% 미만 19명 포함), 4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9~12월 조사는 직전 주 예비조사에서 자유응답된 상위 인물 10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해 본조사에서 이름을 불러주고 응답받았으나, 2020년(이번 조사)부터는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질문 방식이 달라 수치 증감을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의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7%), 성향 진보층(44%), 광주/전라 지역(46%),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3%), 연령 40대(35%) 등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37%)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고, 성향 보수층(22%),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19%) 등에서도 수위는 지켰지만, 수치상 응집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이 한국갤럽의 분석이다.

지난주 조사에선 이 전 총리(27%), 황 대표(9%), 이 지사, 안 전 대표(이상 4%), 유 의원(2%), 윤 총장, 홍준표 전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이상 1%) 순이었다. 그 외 인물(1% 미만 22명 포함)은 5%, 의견 유보는 44%였다.

아울러 오는 4.15 총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것과 관련,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를 물은 결과 민주당 34%, 한국당 24%, 정의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4%, 대안신당 1%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었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20%다.

이번주 정례 정당 지지도 조사와 총선 투표 의향을 비교하면, 민주당은 39%에서 34%로 5%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한국당은 22%에서 24%로 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정의당은 5%에서 7%포인트를 훌쩍 뛰며 12%로 늘어났다. 바른미래당과 새보수당 역시 각각 3%에서 4%로 1%포인트 늘어, 제1야당인 한국당과 군소정당에 표심이 더해지는 양상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인지 여부에 대해선, 59%가 '오늘 이전에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선거제 변경 인지도('알고 있었다' 응답 비율)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31%, 30대 53%,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70% 내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에서 16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6,750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15.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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