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경제 긍정지표 나오는건 사실"

기사등록 2020/01/17 12:05:29

최종수정 2020/01/17 12:18:09

"11월 산업활동 동향 개선, 순환변동치 상승"

"올해 경제,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겠느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 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는 긍정적 지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데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1월 산업활동 동향이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는데, 소매 판매와 설비투자 숫자가 개선되고 경기 선행지수인 순환변동치도 상승하는 등 긍정적 지표가 최근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다소 강화된 셈이다.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 성장세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는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을 꼽았다. 이 총재는 "지난해 우리 경제를 상당히 어렵게 했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 교역 위축과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 부진 등 두가지 대외 여건이 있었다"며 그런데 어쨌든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 진전을 이뤄냈고,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도 나오고 있어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경기 부진세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긴 이른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 경기와 물가 여건상 통화정책 완화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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