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7일 올해 첫 외유국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 도착, 공식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신이 제창한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관련 프로젝트 등 중국과 미얀마가 합의한 개발계획의 가속화하고자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미얀마에 내렸다.
시진핑 주석은 미얀마 군사정권 시절인 2009년 국가부주석으로 방문한 이래 11년 만에 찾았다.
미얀마에 머무는 동안 시 주석은 사실상 최고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윈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 일환으로 추진하는 양국 간 경제회랑 건설, 중국의 인도양 출구로 개발하는 서부 라카인주 차우퓨 경제특구(SEZ) 조성 등을 논의, 마무리 짓는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기업에 2006년 개발에 착수했지만 테인 세인 전 대통령 정부가 환경파괴 등에 대한 우려로 2011년 중단시킨 북부 카친주의 수력발전소 밋손(Myitsone) 댐 건설 재개도 요구할 전망이다.
미얀마는 라카인주에 거주하는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과 박해 문제로 구미 등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중국과 관계 긴밀화를 꾀하고 있다.
시 주석의 미얀마 방문에는 딩쉐샹(丁薛祥) 당 정치국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篪) 당 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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