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막내 김태현 "우리의 적은 우리…방심 없다"

기사등록 2020/01/17 19:52:19

23명 중 유일한 2000년대생

186㎝ 왼발 쓰는 센터백…힘·높이·빌드업 능력 겸비

[방콕=뉴시스]박지혁 기자 = 김학범호 막내 김태현. fgl75@newsis.com
[방콕=뉴시스]박지혁 기자 = 김학범호 막내 김태현. [email protected]
[방콕=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김학범호의 막내 김태현(20·울산)이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이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김태현은 요르단과의 8강전을 앞둔 17일 태국 방콕의 알파인2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8강에 올라온 팀은 다 강적이다. 감독님 말씀대로 항상 우리 적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했다. 요르단은 1승2무(승점 5)로 D조 2위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6전 3승3무로 패배가 없다. 그러나 토너먼트는 변수가 많다. 자칫 먼저 실점하면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에 고전할 수 있다.

김태현은 "우리는 결승을 보고, 우승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앞선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하자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186㎝의 큰 키를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다.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흔치 않은 왼발잡이로 희소성이 높다. 힘과 높이를 갖췄고, 빌드업 능력도 겸비했다.

통진중~통진고를 거친 김태현은 지난해 울산에 입단한 새내기다.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울산에서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6개월 임대를 떠나 11경기에 출전했다. 성인 무대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연착륙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38분에 교체 투입돼 약 7분을 소화했다.

김태현은 "선발로 나가고 싶고, 풀타임도 뛰고 싶지만 선수는 어떤 상황이 오든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주신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뜻깊은 시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김태현은 김학범호에서 유일한 2000년대생으로 23명 중 막내다.

마지막으로 "막내로서 좀 부담이 되지만 형들이 긴장감을 잘 풀어준다. 형들이 잘해주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 친절하게 해주셔서 불편한 건 없다"고 했다.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7시15분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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