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코로나19 음성 판정 "이미 전파자 됐지만···"(종합2보)

기사등록 2020/02/24 20:37:16

[서울=뉴시스] 김민아 아나운서(사진=SNS) 2020.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민아 아나운서(사진=SNS)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최지윤 기자 = 김민아(29)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24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음성 판정 받았다.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내가 대회장을 떠난 뒤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면서도 "내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김 아나운서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53분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활동에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JTBC도 "김민아 캐스터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침&'은 내일(25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면서도 "안전 문제를 고려해 김민아 캐스터는 이번주 '아침앤'에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전날 김 아나운서는 서울 청진동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 도중 퇴장했다. 성승현 캐스터는 "김민아 아나운서가 컨디션 난조로 조기 퇴근을 하게 됐다"며 "1차 문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만약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한 선수들의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37.5도를 조금 웃도는 체온과 몸살 기온이 있었다"면서도 "걱정할 만한 증상은 아니었고 가능성도 낮지만 자의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다.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침대로 행동했다"며 "나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분들께 죄송하고 내일(24일)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JTBC 뉴스 '아침&'은 결방했다. JTBC는 "김민아 캐스터가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아침&'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확진 및 의심자 접촉은 아니라고 해도 안전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 방송사 특성상 내외부에 활동 및 접촉 범위가 넓어 피해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다. 앞으로도 JTBC는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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