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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구조사 결과 '압승'에 환호·박수…온통 축제분위기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13일 오후 6시 정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광역단체장 민주 14·한국 2·무소속 1'이라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20여분 앞두고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하늘색 정장에 흰 바지를 입은 추 대표는 상황실로 들어서면서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추 대표는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30여초 앞뒀을 때는 상황실에 마련된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추 대표와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큰 소리로 숫자를 외치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결과는 광역단체장 민주 14, 한국 2, 무소속 1. 민주당의 '압승'에 당 지도부는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추 대표도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 환하게 웃었다. 일부 당직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광역단체장별 결과가 나올 때에는 더 크게 환호했다. 특히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곤욕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득표율 59.3%로 남경필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자 부담감을 떨쳐냈다는 듯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서울 송파을 후보 등 이른바 '화제의 인물'도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선 함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추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지난해 촛불로 만든 나라다운 나라를 잊지 않으시고, 지방의 적폐를 청산하도록 새로운 일꾼들에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추 대표는 선과 결과 윤곽이 드러나는 이날 오후 9시반께 다시 상황실을 찾아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kkangzi87@newsis.com

이미지 설명글 洪, 출구조사 참패에 "모든 책임 내가"…
사퇴 시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지상파 방송 3사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참패가 확실시되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진다)라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선거 전부터 대표직을 걸고 광역 6곳 수성에 승부수를 걸어온 홍 대표가 사실상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TV로 지켜보다 10여분 만에 자리를 뜬 지 1시간여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오후 7시2분께 여의도 당사를 나가며 선거 책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효상 비서실장은 "페이스북 글에 함축적인 뜻이 다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오후 2시께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받고 10분 만에 개표 상황실을 떠났다. 당시 상황실엔 카메라 플래시 소리만 터져 나올 뿐 침묵만 이어지면서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대구·경북 2곳에서만 승리하며 사실상 참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 발표 직후 내부는 한동안 무거운 공기만 흘렀다. 내심 기대를 걸었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의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에 침통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우세 지역인 대구, 경북이 화면에 떠도 이들의 침묵은 더 무거워졌다. 씁쓸한 표정을 연신 지어내던 홍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우세 소식에 잠시 쓴 웃음도 지어 보였다. 안상수 의원과 잠시 귓속말도 주고받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개표 방송 시작 10분 만에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에게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 대표는 고개를 한번 끄덕인 후 상황실을 떠났다.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좀 이따가"라고만 했다. 864만여 명의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지만 사실상 참패 수준에 가까운 결과에 당 지도부는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개표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탄핵과 대선의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며 "보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여실 없이 오늘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향후 당 수습과 관련해서는 "내일의 태양은 내일 떠오르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rediu@newsis.com
이미지 설명글 바른미래, 출구조사 0석에 '침통'…
"할 말이 없어"
13일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바른미래당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재·보궐선거 12곳 선거구 중 어느 곳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오후 6시부터 출구조사 결과가 하나씩 공개되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긴장된 표정으로 방송 화면을 주시했다. 하지만 당이 총력을 기울였던 서울시장 선거 등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자 지도부는 마른 침을 삼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된 지 약 16분 만에 당사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며 "결과를 다 지켜보고 나중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참담한 심정이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칠흑같이 어두운 상황"이라며 "권토중래해야 할 텐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당이 출범하며 내세웠던 중도개혁 실용정당의 가치가 이번 선거로 인해 완전히 소멸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바른미래당이 다시 바르게 설 수 있는 방향을 찾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으로서 새로운 정치의 중심에 서길 기대했던 많은 국민께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이번 선거가 한반도 정세의 쓰나미에 덮여있는 구조적 문제가 컸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전개될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에서 바른미래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정체성 확립이나 조직 통합 등을 이뤄 새로운 각오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lkh2011@newsis.com
이미지 설명글 평화당, 출구조사 결과에 '탄식'…
기초단체장에 기대
호남지역 집중유세에 나섰던 민주평화당이 13일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된 6·13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덤덤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선거기간 내내 구애를 펼쳤던 호남 지역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두로 나타나자 아쉬움이 표정에 묻어 나왔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15분 전인 오후 5시45분 평화당 상황실로 들어왔다. 평화당을 연상시키는 연두색 재킷을 입고 환한 표정으로 지역위원장 및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남색 정장을 입은 장병완 원내대표도 상황실로 들어와 조 대표 옆에 자리를 잡고 TV를 응시했다. 평화당 의원들은 내부적으로 기초단체장 8석을 목표로 잡았던 만큼 출구조사 결과를 다소 차분히 지켜봤다. 하지만 전남지사 출구조사 결과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82%로 8.3%의 민영삼 평화당 후보를 크게 앞서자 "아우"라는 짧은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곧이어 발표된 전북지사 출구조사에서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임정엽 평화당 후보를 앞설 때는 무표정을 유지했다. 평화당은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민주당에 밀렸다. 결과를 지켜본 조 대표와 장 원내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장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후 상황실을 나가는 길에 기자와 만나 "국회의원 두 곳에서 한 군데라도 우리가 승리를 해야 했다"며 "전반적인 추세 속에서 민주당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기초단체장"이라며 "우리가 막판에 굉장히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바랐다. 평화당 당직자는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당선이 되면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기초단체장에서 최대 7~8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분위기에서 기초단체장 5석 이상만 해도 선전했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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