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새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새론(25)이 생전 가족 빚을 떠안았으며, 채무액은 최소 12억원으로 알려졌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새론은 2023년 부친 A의 개인 파산 사건 채권자 중 한 명으로 등록됐다. 채권액은 약 2억5000만원이다. A는 코로나19로 사업에 실패, 채권자 약 20명에게 부채 수억원을 남겼다. 2020년 12월 의정부지방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2023년 3월 파산과 면책이 확정됐다.
김새론이 투자한 가족 식당 역시 실패했다. 부모는 2021년 5월께 식당을 열었으나, 3년 만인 지난해 폐업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월세, 관리비 체납으로 보증금을 전액 소실해 계약 만료일 전 문을 닫았다.
김새론은 지난해 9월께 비공개 SNS에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금전적 도움을 준 지인 3명을 언급하며 "나를 살린 사람들이야.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들아, 나한테 받았던 걸 생각해보길. 음주측정 했는데 0이 나왔고 채혈로 높은 결과가 나왔지만 전날 일이었고 정전도 된 적 없고, 그래도 피해 보상 다 해드렸고, 난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테다"라고 남겼다.
이들 외에도 가수, 배우, 운동선수 등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채무 약 7억원, 런엔터테인먼트에 약 6000만원 가량 등을 포함해 부채는 최소 12억원으로 추정됐다.
김새론은 김수현(37) 생일인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두 사람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와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수현은 3월31일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오열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유족과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낸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