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아들' 홍명보 사로잡은 이태석 "대를 이은 월드컵 목표"

기사등록 2025/07/03 18:20:55

홍명보호, 3일 동아시안컵 대비 돌입

"'을용타', 선수로서 해선 안 될 행동"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태석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5.07.03. ks@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태석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5.07.03.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풀백 이태석(포항)이 아버지 이을용 경남FC 감독을 따라 '대를 이은 월드컵 출전'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했다.

이태석은 3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를 이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간다면 나와 가족들에게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이제 선수들 사이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그런 경쟁에 있어 나 또한 열심히 준비해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태석은 3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에 돌입했다.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이을용 감독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처음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태석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주요 경기에 출전하는 등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태석은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쳐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겠다는 각오로 무장한다.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한 이태석은 "축구대표팀에 먼저 적응해 봐서 조금 편안하다. 하지만 부담도 많이 되는 곳인 만큼 속으로는 많이 불안하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에게 건넨 조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베테랑 선수들처럼 꾸준히 들어왔던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말해줄 부분은 없다. 다만 자신감 있게 자기 플레이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한편 동아시안컵은 지난 2003년 이을용 감독이 거친 플레이로 일관한 중국 선수를 가격해 퇴장을 당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태석은 소위 '을용타'라고 불리는 당시 사건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로서 실력으로 대응하는 게 제일 바람직한 선택이지 않나 싶다"며 "아버지 또한 많이 반성하셨을 것이다. 당연히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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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아들' 홍명보 사로잡은 이태석 "대를 이은 월드컵 목표"

기사등록 2025/07/03 18:20: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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