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도 일부 침수
인명 구조·안전 조치 요청 등
소방·경찰에 신고 잇따라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울산 태화강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태화강 국가정원과 파크골프장 등이 둔치 시설이 침수됐다. 19일 오전 울산 태화교 일대 모습.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2025.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9/NISI20250719_0001897078_web.jpg?rnd=20250719105346)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울산 태화강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태화강 국가정원과 파크골프장 등이 둔치 시설이 침수됐다. 19일 오전 울산 태화교 일대 모습.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2025.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에 사흘간 내린 폭우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반구대암각화가 물에 잠기고, 태화강국가정원도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사흘간 울산에는 평균 136.2mm 비가 내렸다.
울주군 두서면이 281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울주군 삼동면에는 229.5mm, 북구 매곡동에는 149mm를 기록했다. 울산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비로 지난 1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반구천의 암각화' 중 하나인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완전히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 수몰은 사연댐 수위에 영향을 받는데 댐 수위가 57m 이상이면 완전 침수된다. 시에 따르면 울주군 사연댐 수위는 19일 오전 9시 현재 60m를 기록했다.
태화강국가정원도 일부가 침수됐다. 태화교 수위가 4.2m부터 태화강국가정원이 침수되는데 이날 현재 9시 기준으로 태화교 수위가 4.19m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은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회야댐 인근 마을인 양동마을은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 회야댐 수위가 34.3m로 댐 만수위인 31.8m를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19일 오전 울산 태화강 둔치가 물에 잠겨있다. 2025.07.19.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9/NISI20250719_0001897077_web.jpg?rnd=20250719105346)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19일 오전 울산 태화강 둔치가 물에 잠겨있다. 2025.07.19.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오후 4시부터 현재까지 사흘간 울산소방본부로 신고된 내용은 모두 101건으로 집계됐다.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 28건, 예방순찰 71건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8시 북구 중산동의 한 주택 인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주민 2명이 중산회관으로 대피했다. 삼동마을 150세대 주민도 사촌 왕방 하잠마을회관으로 대피 후 현재 복귀한 상태다.
112 신고도 잇따랐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현재까지 총 127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침수가 58건, 주택침수 1건, 신호기등 고장 15건, 맨홀 뚜껑열림 7건, 교통불편 15건, 위험방지 26건, 산사태·토사유출 3건 등이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갔으며, 구·군을 포함해 20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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