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나흘째…항공기 23편 결항·도로 곳곳 통제(종합)

기사등록 2025/07/19 14:32:05

중대본 호우대처 상황 보고

4명 사망에 2명은 실종 상태

7236명 대피…2305명 미복귀

철도 3개 노선 일부 운행중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울산 태화강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태화강 국가정원과 파크골프장 등이 둔치 시설이 침수됐다. 19일 오전 울산 태화교 일대 모습.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2025.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울산 태화강 수위가 크게 오르면서 태화강 국가정원과 파크골프장 등이 둔치 시설이 침수됐다. 19일 오전 울산 태화교 일대 모습.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2025.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일부 하늘길이 막히고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히 남부지방에 호우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612.5㎜ ▲충남 서산 573.8㎜ ▲전남 광양 504.0㎜ ▲경남 창녕 498.5㎜ ▲경남 하동 498.5㎜ ▲전남 신안 488.5㎜ ▲광주 476.6㎜ ▲전남 나주 472.0㎜ 등이다.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이날까지 총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6일 경기 오산에서 서부우회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이 매몰돼 1명이 사망했고, 17일 충남 서산에서는 농로 주변 침수로 차량이 고립되며 2명이 숨졌다. 같은 날 충남 당진에서도 건물 지하 침수로 1명이 익사했다. 광주 북구에선 남성 2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도로 침수, 토사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는 총 1287건을 기록했다. 건축물 침수, 농경지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는 총 2228건에 달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4개 시도와 75개 시군구에서 5153세대, 7236명이 일시대피했다. 이 중 1628세대, 2305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항공편은 23편이 결항됐고 철도는 경부일반선과 호남선, 경전선 등 3개 노선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지됐다.


[진주=뉴시스]블루베리 농장 침수.(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5.07.1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블루베리 농장 침수.(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 예보도 발령됐다. 울산, 충남, 전남, 경북 등 18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대구, 광주, 대전 등 68개 지역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공원은 북한산 97개, 무등산 61개, 지리산 54개, 한려해상 46개 구간 등 총 21개 공원 622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그밖에 하상도로 57개소, 지하차도 11개소, 둔치주차장 161개소 등에 진입이 금지됐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며 충남의 247개교는 학사 운영을 조정했다. 전날 기준 총 29개교가 휴업을 결정했고, 59개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159개교는 단축 수업 또는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앞서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됐다. 전남·경남 50~150㎜, 충남·전북 50~150㎜, 수도권·강원(내륙산지)·충북·경북 30~80㎜, 제주 10~80㎜, 강원동해안 5~10㎜ 등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특히 전남과 경남은 지역에 따라 각각 최대 250㎜, 200㎜ 등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중대본은 17일 중대본을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은 최고 수준으로 비상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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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19 14:3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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