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쇠막대에 관통…끝까지 운전대 붙잡은 '초인'(영상)

기사등록 2025/09/18 00:00:00

최종수정 2025/09/18 06:15:28

[뉴시스]홍콩에서 한 버스 운전기사가 쇠막대에 가슴을 맞고도 침착하게 차량을 정차시켜 승객을 구했다.(사진=환구망 캡쳐).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홍콩에서 한 버스 운전기사가 쇠막대에 가슴을 맞고도 침착하게 차량을 정차시켜 승객을 구했다.(사진=환구망 캡쳐).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홍콩에서 한 버스 운전기사가 쇠막대에 가슴을 찔리는 중상을 입고도 침착하게 버스를 세워 대형 사고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중국 매체 환구망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5일 홍콩 칭롱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위안랑 방면으로 달리던 한 버스 앞 유리를 길이 약 73㎝의 쇠막대가 관통,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운전사 뤄 씨(65) 가슴을 가격했다.

하지만 뤄 씨는 순간적인 충격과 고통에도 정신을 잃지 않았고, 침착하게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린 뒤 급정거 대신 서서히 차량을 정차시켰다.
 
승객들은 "쇠막대에 가슴을 찔린 뒤에도 버스 기사가 침착하게 차량을 멈췄다"며 "급브레이크 대신 서서히 정차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시스]경찰은 쇠막대가 앞서 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떨어져 승용차를 강타한 뒤 튕겨 버스로 날아든 것으로 보고 43세 화물차 운전사를 '위험 운전 혐의'로 체포했다.(영상=환구망 캡쳐).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경찰은 쇠막대가 앞서 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떨어져 승용차를 강타한 뒤 튕겨 버스로 날아든 것으로 보고 43세 화물차 운전사를 '위험 운전 혐의'로 체포했다.(영상=환구망 캡쳐).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직후 뤄 씨는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쇠막대가 앞서 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떨어져 승용차를 강타한 뒤 튕겨 버스로 날아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43)를 '위험 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버스 회사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승객들을 지켜낸 운전사 뤄 씨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홍콩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으며, 시민들은 "진정한 영웅이다", "목숨 걸고 승객을 지켜낸 기사님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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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쇠막대에 관통…끝까지 운전대 붙잡은 '초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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