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 개입으로 공급망 혼란 초래 비판
![[서울=뉴시스] 네덜란드 기업 넥스페리아의 차량용 반도체 제품. (사진=넥스페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3/NISI20251023_0001973302_web.jpg?rnd=20251023113858)
[서울=뉴시스] 네덜란드 기업 넥스페리아의 차량용 반도체 제품. (사진=넥스페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2025.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상무부는 1일 네덜란드 반도체사 넥스페리아의 중국 공장 생산제품 수출금지 관련해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완화할 방침을 밝혔다.
홍콩경제일보와 신화망 등에 따르면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표명했다.
대변인은 먼저 “네덜란드 정부가 기업 내부 사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결과 현재 글로벌 생산·공급망 혼란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중국은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내외 공급망 안전과 안정성을 충분히 고려하며 실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상무부 또는 지방 상무당국과 즉시 연락하는 걸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로 넥스페리아의 수출이 전면 금지되지 않고 기업 현실과 필요에 맞춰 조건부로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 간 조율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 9월30일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윙텍(Wingtech 聞泰科技)에게서 회사를 사실상 강제 인수, 경영권을 장악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반발해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에서 반도체 출하를 중단시켰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와 아시아에 있는 공장에서 대량의 반도체를 생산하고서 이중 70~80%를 중국에서 포장·가공한 후 주요 분배업체를 통해 판매한다.
동사 반도체는 자동차와 소비자 전자기기 분야에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사용된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넥스페리아의 중국 공장 반도체 출하 중단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최근 합의한 임시 무역 휴전 조치에 출하 재개를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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