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취임 후 시진핑과 첫 정상회담…바둑판·나전칠기 선물

기사등록 2025/11/01 17:07:35

최종수정 2025/11/01 17:27:44

시진핑, 11년 만에 방한…전통 취타대 선도 하에 회담장 도착

양국 정상 나란히 남색 계열 넥타이 착용하고 회딤 전 악수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email protected]

[서울·경주=뉴시스]하지현 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5분께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천연미소관 앞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다.

시 주석이 탑승한 차량이 회담장 건물 앞에 도착하자, 전통 취타대가 연주하며 시 주석을 선도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차량에서 내리자 인사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시 주석도 이날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남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후 양 정상은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했다. 서명하는 동안 봉황곡이 연주됐고, 의장대가 애국가를 연주하자 이 대통령은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보냈다.

이후 양 정상은 각국 관계자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며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차이치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다이빙 주한중국 대사,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시 주석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에게 인사를 건넨 뒤 본회담에 들어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에게 최고급 바둑판 세트와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평소 바둑을 좋아하는 시 주석의 선호를 고려해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 및 조각 받침대 세트'를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중국에서도 인정하는 최고급 바둑판 소재인 '본비자' 나무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시 주석에게 신석으로 만든 바둑알을 선물한 바 있다. 시 주석이 11년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만큼, 그 바둑알을 놓을 바둑판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고급 나전칠기 자개 원형 쟁반'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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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취임 후 시진핑과 첫 정상회담…바둑판·나전칠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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