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北과 대화 재개 위한 한중 전략적 소통 기대"…시진핑 "도전에 함께 대응"

기사등록 2025/11/01 17:35:16

최종수정 2025/11/01 17:36:28

시진핑 中주석 11년 만 국빈방한…李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

李 "중북간 고위급 교류 활성화 긍정적…대북 관여 조건 형성"

시 주석 "지역의 평화·발전 위해 긍정적 에너지 불어넣을 용의"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시 주석과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런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시대에 발맞춘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역내 평화·안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에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저는 양자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대통령과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나가야 될 것"이라는 제안도 더했다.

이어 두 정상이 지방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이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의 국빈 방한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교 33년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며 공동 번영을 이뤘다"며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어지는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추진 방안을 추가적으로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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