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찰 '425 사업' 마지막 다섯번째 정찰위성 발사 성공
![[서울=뉴시스] 지난 4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20781573_web.jpg?rnd=20250422132049)
[서울=뉴시스] 지난 4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우리 군의 대북 감시망을 한층 강화할 '425 사업'에 따른 정찰위성 5호기가 2일 미국에서 발사 후 교신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군 정찰위성 5호기가 11월2일 오후 3시 09분(한국시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이로써 정상운용 중인 1~4호기와 함께 군집운용을 통해 24시간 전천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구축하게 된다"고 했다.
또 "군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초소형 위성체계 적기 추진, 우주작전 수행능력 확보를 위한 발사장, 발사체 확보를 통해 국방우주력을 지속 발전시켜 자주 국방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군 정찰위성 5호기는 앞서 오후 2시 0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425 사업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징후를 탐지하고 북한 전역의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중대형 정찰위성 5기를 확보·배치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사된 5호기는 425 사업을 통해 발사하는 마지막이자 다섯번째 위성이다.
지난 2023년 12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인 1호기를 시작으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인 2~4호기가 발사됐다. 이번에 발사한 5호기 역시 SAR 위성이다.
'425'라는 명칭은 SAR(사)와 EO(이오)의 영문 발음과 비슷한 아라비아 숫자에서 따온 것이다.
1~3호기는 모두 전력화를 완료했으며, 지난 4월22일 쏜 4호기는 운용시험평가를 마치고 결과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AR는 공중에서 지상에 쏜 레이더의 반사파를 합성해 지상 지형도 영상을 만들어낸다. 레이더를 활용하는 SAR는 흐린 날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고, 이미지 해상도도 높다.
EO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영상의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야간, 구름 등 기상조건 제약을 많이 받는다. IR은 온도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센서로 물체를 탐지하는데, 야간 상황에서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SAR와 EO·IR 정찰위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군집운용하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군은 정찰위성 5기가 모두 실전 가동하면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핵실험장 등 주요 표적을 감시·정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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