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17K' 한국 야구 대표팀, 체코와 평가전서 3-0 승리…데일리 MVP 김택연(종합)

기사등록 2025/11/08 16:47:57

최종수정 2025/11/08 16:49:38

타선은 체코 마운드 상대로 5안타 '빈공'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곽빈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곽빈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와의 첫 평가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와 경험 축적을 위해 마련됐다.

체코는 내년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함께 C조에 포함돼 첫 경기를 치를 상대이기도 하다.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야수와 투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의 투수들은 피로도를 고려해 기용하지 않았다.

이날 한국 대표팀에서는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곽빈(두산 베어스)은 2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체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는 김건우(SSG 랜더스)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역시 2이닝을 소화했다. 안타없이 볼넷 2개만 내주고 체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이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이로운(SSG), 김택연(두산), 조병현(SSG)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김택연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대표팀으로선 타선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체코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장타는 2회 한동희, 8회 이재원(이상 상무)가 친 2루타 뿐이었다.

한국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리드오프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상대 투수 폭투와 안현민(KT 위즈)의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한국은 노시환(한화)과 김영웅(삼성)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회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후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한국은 3회말에도 안현민의 좌전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노시환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김영웅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5회까지 체코 타선에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던 한국 투수진은 6회 첫 안타를 허용했다.

6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호성(삼성)이 윌리 에스칼라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호성은 에스칼라에 도루를 허용하면서 1사 2루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답답한 모습을 이어가던 대표팀 타선은 8회에야 1점을 보탰다.

8회말 2사 후 김영웅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한동희가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2루에 있던 대주자 신민재가 홈에 들어가면서 한국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재원이 3루까지 뛰려다 아웃되면서 더 이상 찬스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뒷문을 걸어잠갔다.

한편 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15~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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