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유튜브 '블러 처리' 고수…"얼굴에 자신 없나"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이민정이 남편인 배우 이병헌의 유튜브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가 지난 11일 공개한 영상에는 이민정이 한강 산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민정은 이병헌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개봉 전까지 본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50만 명을 넘지 못하면 남편과 박찬욱 감독이 출연할 홍보 영상에서 남편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50만 구독자를 넘지 못하자 이병헌 모습을 블러 처리한 상태로 영상을 내보냈다.

유튜브 제작진은 "이번에 베니스 영상 반응이 되게 좋다"며 이병헌이 출연했던 베니스영화제 편 영상을 언급했다.

제작진이 이병헌의 반응을 묻자 이민정은 "우리는 이제 막 어떻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카메라 켜고 맛있게 먹고 했다 보니 (이병헌이) '내가 이런 말을 했구나'라면서 웃는 거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구독자들) 댓글 반응을 보면 '50만 구독자를 달성해도 블러 처리해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민정은 "이병헌도 블러가 편하다고 한다. 세팅되어 있지 않아도 되니까 그게 편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얼굴에 자신이 없나 봐"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민정은 "50만 구독자를 넘으면 오빠는(이병헌은) 아예 앵글에 걸리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아니면 걸리면 '오늘 초췌하니까 블러 해 달라'고 할 것 같다"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민정은 이병헌과 2013년 결혼해 2015년 아들을 낳았다. 2023년 12월 딸까지 얻으며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이민정은 올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에서 활약했다. 이민정은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로 인사한다. 이민정은 배우 김지석과 호흡을 맞춘다.

'그래, 이혼하자'는 지칠 대로 지친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웨딩드레스 숍 대표 부부 '백미영'(이민정)·'지원호'(김지석)의 이혼 체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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