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하루 전 각 시험장, 학부모·수험생 발길 이어져
잘못 붙은 지난해 안내표 새로 교체되는 소동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 12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실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5.11.1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21054813_web.jpg?rnd=2025111212084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 12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실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5.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임다영 인턴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는 시험장을 미리 확인하려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예비소집이 진행되는 날로, 시험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당일 동선을 점검하기 위해 학교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후 1시께 교정에서는 시험실 안내표 교체 작업이 한동안 이어졌다. 잘못 부착된 지난해 안내표가 한때 매직으로 임시 수정됐다가, 새로 제작된 안내표로 교체된 것이다.
수험생들은 새 배치도가 부착되자 수험표와 번갈아 보며 시험실 위치를 다시 점검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배치도를 여러 차례 살피던 황모(23)씨는 "반수생인데 이 학교는 처음이라 궁금해서 찾아왔다"며 "직접 만든 요약집으로 마지막 복습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수생 이모(21)씨는 "마지막 한 달이 제일 힘들었다"며 "압박감이 컸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능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노는 것"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 12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이화여고 수험생들이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수험표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5.11.1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21054816_web.jpg?rnd=2025111212084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 12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이화여고 수험생들이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수험표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5.11.12. [email protected]
학부모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수험표를 들고 시험실 안내표와 배치도를 사진으로 찍으며 교정을 천천히 둘러봤다.
용산구에 사는 반수생 학부모 이진영(46)씨는 "아침에 차로 30분 넘게 와야 하는 먼 시험장이라 걱정이 크다"며 "아이도 낯선 곳에서 시험을 봐야 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씨는 "오늘은 컨디션 조절이 최우선"이라며 "내일 아이를 데려다 준 뒤 성당에 가서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반수생 아들과 함께 중앙고를 찾은 백민석(53)씨는 "현역이 아니라 멀리 배정됐다"며 "동선을 미리 확인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며 "떨어지면 원래 학교로 돌아가면 되니 쫄지 말라고 (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수능은 오는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비장애인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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