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김새론과 수천장 사진, 존재할 수 없다"

기사등록 2025/11/12 17:25:26

최종수정 2025/11/12 17:28:0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수현(37) 측이 김새론(25) 유족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12일 유튜브 채널 '진격의 고변'에 "수사팀에서 빠른 사건 처리를 위한 변화가 감지된다. 고인 육성 주장 녹취파일 국과수 감정결과에 기한 다음 단계 움직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하 방송국을 통해 유족 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 주장을 전해들은 것"이라며 "(김수현과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찍은) 수천장의 사진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할 수 없으니 당연하다. 부 변호사가 '가세연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하는데, 김세의씨에게 따져 물을 시간은 충분했다"고 밝혔다.

"3월27일 기자회견 후 김세의씨는 바로 수천장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고, 부 변호사는 그와 5월7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수천장의 사진 대신 뉴저지 제보자가 제공했다는 고인, 강용석 변호사, 이진호씨, 백인 아내 영어듣기평가, 고 변호사 관계자 육성녹음을 틀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스키장 사진 등 가세연이 미성년 시절 사진이라고 주장한 사진 관련 부 변호사는 '가세연에 해당 사진이 고인 미성년시절 사진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즉 김세의씨가 왜 그랬는지 자신은 모르겠다는 말이다."

고 변호사는 "2020년 2월 말 촬영한 고인과 김수현이 얼굴 맞댄 사진 촬영일자에 관해 부 변호사는 '자신이 유족 대리인으로 선임되기 전에 공개된 사진이라 할 말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며 "유족은 고인이 대학교 2학년이 되면서 찍은 위 사진을 고1 때로 믿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6년 6월 카톡 발신자명은 '알수없음'이다. 그것이 김수현이라고 주장한 근거는 고인 동생의 주장이라는데,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터무니 없는 소리다. 고1 여성이 어떤 남자와 '나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 등에 답하는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보다 어린 중학생 이하 친동생에게 보여주며 이 남자가 누구고 어떻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말 같은데, 그걸 믿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애초 9년 전 중학생 이하 시절 언니와 나누었다는 이런 부자연스러운 대화의 기억을 정확히 되살려내서 진술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고 변호사는 "2018년 4월13일 카톡 '오빠가 노력 안 할거면 안 만난다고'는 가세연이 공개한 대로 캡처 뿐이라는데, 일단 그 말을 믿기 어렵다. 실제라고 해도 그들이 김수현이라고 단정한 납득할만한 근거 제시는 없다"며 "직접 유족에 질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더 묻지는 못했다. 여전히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공개된 군대 편지 외에 추가 편지는 없다"며 "유족은 '실물 편지가 아니라 인터넷 편지를 많이 보내서 이모가 그것을 본 것'이라고 주장한다는데,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당시 군대 인터넷 편지란, 가족이나 팬 등이 외부에서 공개된 웹 포털을 통해 군인에게 보내는 방식일 뿐이며, 군인이 외부로 보내는 것이 아니다. 그 내용은 누구나 조회하고 열람 가능하다. 김수현은 군 복무 중 고인에게 개인 이메일을 보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변호사는 "고인에게 실례가 될만한 말이지만, 회사와 전 매니저가 파악한 바로는 고인 생전 연애 패턴에서 볼 때 군대 간 연인을 2년 동안 기다릴 만한 성향의 인물은 아니"라며 "회사가 이 사건 발생 후 수사와 재판에 대비해 불가피하게 조사, 경찰에도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고인이 생전에 만났거나 만났다고 알려진 25명~30명 정도 되는 남성 중 군인은 없었다. 모든 시기 통틀어 고인은 연인과의 교제가 1년 이상 이어진 적은 없다. 3~4개월 짧은 만남이 많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세로네로'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주장하는데, 본인에게 확인해 보았으나 사실무근이다. 남들이 부르던 걸 따라 불렀을 뿐이다. 고인이 2016년 5월21일 트위터에 '새로네로'라고 적고 사진을 올린 게시물도 있다. 유족은 애초 '김새론씨가 김수현 때문에 괴로워 하다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적 없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왜 김세의씨가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그동안 유족이나 부 변호사가 김세의씨에게 '왜 유족이 주장하지도 않은 사실을 주장하느냐'고 따져 물은 적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고 변호사는 "김세의씨는 지난주 서울경찰청장이 수사 일부 부실과 지연수사를 인정한 날 저녁에도 '김새론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김수현'이라면서 유족이 아니라고 한 입장을 거듭 반복했다"며 "김세의씨의 이 사건 마지막 공개 발언이다. 그는 이제 수사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새론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새론 *재판매 및 DB 금지

김수현은 김새론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약 6년간 교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가세연에 두 사람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수현은 3월31일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오열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유족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냈으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0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배우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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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김새론과 수천장 사진,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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