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EBS "체감 난이도 높지만…1등급 구분선 큰 변화 없을 것"

기사등록 2025/11/13 18:17:53

최종수정 2025/11/13 20:26:25

"상위권 변별·수험생 난이도 조절 두 마리 토끼 잡아"

"최고점·표준점수 소폭 변하지만 1등급 변화 없을 것"

"수험생 '부화뇌동'하며 사탐런 번져…난이도 오를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1.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일부 문항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다소 올라갔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여 1등급 구분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EBS 대표 강사인 윤윤구 한양대 사대부고 교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수능 전체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나,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항들이 전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2025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윤구 교사는 "상위권 변별과 전체 수험생 난이도 조절이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적절한 수준에서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윤 교사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선택 과목의 유불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잘 보여주었고 수험생의 변화, 선택 과목의 변화 등 수험생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 상황에 맞게 출제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사는 "EBS 연계율은 영역별로 50% 이상을 유지했고 특히 국어와 수학은 난이도가 높은 문항의 연계를 통해서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며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연계 교재를 통해서 약점을 보완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수능 최고점과 표준점수, 만점자 수는 조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급 구분선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전반적으로 수능 전체 기조는 전년도 난이도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가운데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들이 조금 더 디테일했다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2026학년도 수능은 전체적인 출제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통해 2027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예비 수험생들이 학교 수업 중심, 연계 교재 중심의 학업이 유효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명 '사탐런' 현상과 관련해 "사탐런은 소수의 성공 사례들 때문에 수험생들이 '부화뇌동'하면서 번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흐름으로 본다면 2027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사탐런이 더 발생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그것이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개별적으로 상당한 노력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준비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 교사는 "실제로는 사탐런이 이뤄지는 소수 과목들이 존재하고 그 수험생들의 밀집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어쩔 수 없이 난이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수능 필적 문구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처럼 예비 수험생들이 불안함 없이 톡톡 튀면서 열정적으로 공부하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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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EBS "체감 난이도 높지만…1등급 구분선 큰 변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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