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응급수술 후 배변패드 착용…"아버지 고통 깨달아"

기사등록 2025/12/02 07:46:38

[서울=뉴시스] 주영훈. (사진 = 채널A '4인용 식탁' 캡처)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영훈. (사진 = 채널A '4인용 식탁' 캡처)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곡가 주영훈(56)이 세상을 떠난 부친을 그리워했다.

주영훈은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지난 7월 응급수술 뒷얘기를 전하며 이렇게 밝혔다.

당시 주영훈의 맹장이 터졌는데 그가 못 느끼는 사이 피가 퍼져 패혈증이 온몸에 퍼졌다.

주영훈은 "검사했을 땐 (피가) 너무 많이 퍼져서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됐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술 전 아내(이윤미)가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영훈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사흘 간 입원해 있었다. 그 때 지난 3월 눈을 감은 부친이 떠올랐다.

주영훈은 "작년에 아버지가 배변 패드를 찼는데 (화장실 가서) 대변을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패드에 그냥 보시라고 했는데 결국 화장실에 갔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당시엔 아버지가 왜 화장실에 가려고 했는지 이해를 못했다고 했다.

주영훈은 "내가 중환자실에서 배변 패드를 차보니 알겠더라. 변 볼 공간이 없었다"며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느꼈을 공포감을 내가 그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에 있으면 통증이 심해서 잠도 안 온다. 진통제, 수면제도 소용없다.

주영훈은 "사흘 내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중환자실 소리를 다 들었다. 난 3일뿐이었지만 (오래 입원해 계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얼마나 두려워하셨을지 너무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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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2/02 07:46: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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