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윤석열 비리 다룬 유튜브 영상 즐겨봐"

기사등록 2025/12/02 18:28:08

최종수정 2025/12/02 18:56:02

美 잡지 벌처와 인터뷰 중

[뉴욕=AP/뉴시스] 박찬욱 감독이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시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5회 고담 어워즈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2.02.
[뉴욕=AP/뉴시스] 박찬욱 감독이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시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5회 고담 어워즈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2.02.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 '어쩔수가없다' 등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관련 유튜브 영상을 즐겨 본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미국 뉴욕매거진 산하 대중문화잡지 '벌처'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The comfort show)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벌처가 박 감독에게 질문하면서 포함한 '더 컴포트 쇼(The comfort show')'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불안한 상황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반복 시청용 TV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박 감독은 윤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내란 사태를 비판해온 대표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또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이뤄진 작년 12월14일 탄핵 촉구 집회에 모인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빵집의 하루치 빵을 선결제하기도 했다.

뉴욕 매거진은 올해 문화 예술 분야의 상징적인 인물 50명이 꼽은 '올해의 창작물'을 조명하고 있다. 박 감독의 해당 인터뷰는 그가 올해 애정을 쏟은 문화 콘텐츠를 다뤘다.
[서울=뉴시스] 박찬욱. (사진 = '벌처' 홈페이지 캡처)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찬욱. (사진 = '벌처' 홈페이지 캡처)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감독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꼽았다. 1980년대 한국 대학생이었던 자신은 실패한 혁명가를 스크린에서 보는 자체가 개인적인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 작품에 출연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캐릭터를 동시에 최고 연기로 지목했다.

박 감독은 또한 올해 최고의 TV 프로그램으로는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 올해 최고의 앨범으로는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가 1960년대 남긴 피아노 소나타 라이브 테이프를 복원해 바이닐(LP)로 옮긴 '더 로스트 테이프 - 베토벤(The Lost Tapes – Beethoven), 손에서 놓을 수 없던 책으로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 기억에 남는 연극으로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이영애 주연의 '헤다 가블러', 가장 기억에 남는 콘서트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펼친 리사이틀, 계속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작품으로는 일본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 '동경의 황혼', 최고의 영화관 경험은으로는 미국 조지아 주 사바나 예술 디자인 대학(SCAD)의 루카스 예술 극장을 각각 뽑았다.

이와 함께 이번 뉴욕매거진 올해의 문화 에술계 인물엔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사운드트랙 '골든' 등의 작곡·가창 등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 작곡가 이재(EJAE), 하이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도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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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윤석열 비리 다룬 유튜브 영상 즐겨봐"

기사등록 2025/12/02 18:28:08 최초수정 2025/12/02 18: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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