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설명글 "군장병도 가습기 살균제에 광범위 노출"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군대에서 약 12년 동안 가습기살균제를 광범위하게 사용했음을 파악했다. 특조위는 군복무를 했던 다수의 국군장병들이 가습기살균제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조위는 군의 가습기살균제 사용 실태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00~2011년 육·해·공군과 국방부 산하 부대·기관 12곳에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3종이 군과 국방부 산하 시설에서 약 12년간 800개 이상 구매, 사용된 것으로 조사했다. 가습기살균제는 주로 병사들의 생활공간에서 쓰였다고 한다. 특조위는 실지조사와 증언 등을 통해 가습기살균제가 군병원과 공군 신병교육대대 생활관, 육군 제20사단 중대 생활관 등에서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다. 또 국방전자 조달시스템을 통해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도 가습기살균제가 쓰였음을 파악했다. 특조위 측은 조달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부대 등 단위에서 별도로 구매해 사용한 가습기살균제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조위는 오는 27~28일 예정된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과 국군의무사령관을 상대로 군의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추궁할 예정이다. 특조위 측은 "군에서의 가습기살균제 구매, 사용과 피해 의심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며 "이제라도 군의 가습기살균제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노출 군인 중 피해자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군 가습기살균제 사용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우리 군의 피해사례가 보고된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전 부대를 대상으로 군의 피해 여부에 대해 실태를 확인한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