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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토크]소리바다 "음원사업 적자 감소…AI 스피커·신사업 확대"

기사등록 2018/01/24 16:27:08

【서울=뉴시스】소리바다 CI.
【서울=뉴시스】소리바다 CI.

80억 전환사채 발행..AI스피커 연동 서비스 개발
자회사 수익 개선되면서 3년 만에 흑자 전환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코스닥 상장기업 소리바다(053110)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운영자금은 핵심역량으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연동 서비스 완성과 관련 콘텐츠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4일 소리바다 관계자는 "AI스피커 연동 서비스의 경우 그동안 구상했던 것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향후 신중한 사업 검토를 통한 차세대 신사업 투자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원 포털 소리바다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에서 수익이 늘어난 데다 음원 사업 쪽에서도 마이너스를 줄여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음은 소리바다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지난해 12월에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했는데 한 달 만에 전환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이유는?

A. 2016년부터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여러가지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도 당장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신사업 투자를 위해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Q. AI스피커 연동 서비스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나?

A. 비용이 마련됐으니 이야기로 오가던 것들을 실현시켜보자고 해서 시작하는 단계다.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Q. 삼성이 올해 상반기 내에 AI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리바다도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A. 아직 AI 스피커와 관련해 계약이 체결된 건 없다. 그래서 AI 스피커와 관련해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음원 사업 쪽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려고 한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신사업에 진출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A. 확정된 내용이 없다. 지난해 언론사 스포츠 투데이를 인수했고,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티브이데일리도 인수했다. M&A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가시화된 것은 없지만 좋은 기회가 있으면 생각하고 있다"

Q. 음원 수익을 확대하는 쪽이 아니라 신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음원 사업 역시 규모를 키우고 싶은데 대기업과의 경쟁을 하다보니 힘에 부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신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영역을 넓혀서 신사업에 진출하고 다양한 사업군에 진출하고 있다.

Q. 지난 2013년부터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6년 흑자로 전환됐다. 배경은? 

A. 음원 사업 쪽은 마이너스를 많이 줄였고, 이제는 흑자로 전환될 거라고 예상한다. 2016년에는 자회사 쪽에서 수익이 좋아서 흑자로 전환됐다. 예컨대 2016년에는 수입차 병행수입 업체 저먼오토모빌지엠비에이를 인수했는데 사업이 잘 되고 있다.

Q. 음원 사업 쪽에서 마이너스를 줄여가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A. 음원 시장 점유율을 보면 멜론,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순이다. 과거에는 점유율이 과반 이상이었는데 현재는 3~4% 정도다.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멜론이나 벅스 등이 통신사랑 연계해 음악 이용권을 주면서 점차 점유율이 줄었다. 하지만 2014년 삼성뮤직에 음원이 들어간 후 지난해 밀크가 삼성뮤직으로 통합되면서 회원수가 많아졌고, 수익도 좋아졌다. 삼성뮤직 회원수가 많아서 수익이 많이 개선됐다. 통합 후 수치가 확인된 건 없지만 유료 이용자만 400만~5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라디오 서비스 이용자까지 합하면 훨씬 많아진다. 타사는 통신사랑 연계할 때 우리는 플랫폼을 찾아서 수익으로 연결했다.

Q. 신사업 진출은 리스크 요인이 많은데 향후 목표는?

A.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음원시장이 커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매출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수가 한정돼 있는 만큼 다른 영역을 찾을 수밖에 없다. 향후 계속 신규 사업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지금은 과거의 풍파를 딛고 안정화가 되면서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업을 안정화시키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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