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th아카데미]'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최연소 감독상

기사등록 2017/02/27 13:55:59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아카데미가 선정한 올해 최고 감독은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32)이었다.

 셔젤 감독은 26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네스 로너건·드니 빌뇌브·베리 젱킨스·멜 깁슨을 제치고 감독상을 받았다. 이로써 데이미언 셔젤(32) 감독은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은 최연소 감독이 됐다.

 셔젤은 '위플래쉬'로 87회 시상식에서 3관왕(남우조연상·편집상·음향믹싱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현재 가장 촉망받는 연출가로 인정받게 됐다. 셔젤 감독은 상을 받고, "17살 때부터 함께한 저스틴 허위츠에게 감사한"고 밝혔다. 허위츠는 '라라랜드'의 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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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랜드'는 이번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편집·촬영·각본·연기·음악·미술 등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숱한 영화들이 다뤄온 '꿈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진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연출로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물간 장르로 여겨지던 뮤지컬영화 형식을 가져오고도 거대한 성공을 거둬 이 영역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제작비 3000만 달러로 무려 3억7000만 달러(약 4200억원) 수입을 올린 이 작품은 허황된 판타지와 냉혹한 현실, 달콤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 치밀하게 정제된 영화 기술과 눈물을 참을 수 없게 하는 감동 모두를 잡았다는 평도 있다. 다소 이르고 과장된 표현일 수는 있으나 이제 겨우 30대 초반인 셔젤 감독이 '위플래쉬'와 '라라랜드'를 거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말하는 비평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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