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28일 AP통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아이샤와 흐엉이 다음 날 정식 기소된다고 확인했다. 또 만약 유죄가 판명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 국적의 리정철도 같은 날 기소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알리 법무장관은 "수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현지매체 베나르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샤와 흐엉, 리정철이 말레이 형법 제302조에 따라 3월 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흐엉과 아이샤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묻히며 살인에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5일과 16일 각각 체포됐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암살사건에 관여한 7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중 4명은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 3명은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리지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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