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언팩]삼성 "애플 나와라"…美 안방서 '갤S8' 첫 공개

기사등록 2017/03/26 06:55:00

"전작 발화 인해 실추된 브랜드 신뢰도 회복"
애플 빨간색 아이폰7 출시…갤럭시S8 견제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를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의 안방에서 언팩 행사를 갖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글로벌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애플 텃밭인 뉴욕에서 전작의 발화로 인해 실추된 브랜드 신뢰도까지 회복하겠다는 게 삼상전자 측의 각오다. 때문에 경쟁사 미국 애플 텃밭인 뉴욕 한복판에서 첫 공개하는 이유다.

 애플 역시 빨간색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스페셜 에디션을 동시 출시하며 삼성의 갤럭시S8을 견제하고 나섰다. 

 이통사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7 스페셜 에디션을 미국과 동시에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 수만대 수준의 초도물량을 들여왔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8을 견제하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26일 업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애플은 빨간색 아이폰7을 선보이며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고동진 사장 역시 이번 제품이 갖는 의미와 무게감이 남다르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이후 신제품에 대해 안전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이번 전략폰 데뷔 무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갤럭시노트7 발화에서 배운 교훈들을 갤럭시S8에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8가지 안전설계와 다중안전장치, 기구설계를 갤럭시S8에 모두 반영했다는 게 그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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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이 전작의 부진을 뒤집을 반전폰이 되기를 회사 안팎에서는 기대하고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올해 판매량을 6000만대로 추산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이 각종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데 갤럭시S8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한 스마트폰사업의 실적확대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내며 사상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기다리던 대기수요도 갤럭시S8이 대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얘기다.

 또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성공한다면, 향후 IT산업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대부분 스마트폰업체들이 현재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IT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의 지배권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략을 새롭게 펼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이 크게 부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와 스마트가전,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2분기에는 갤럭시S8과 중저가 스마트폰이 모두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면서 IM부문은 지난해 2분기 갤럭시S7의 흥행으로 올린 4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은 인공지능과 베젤리스 디자인 등을 적용해 소비자들에 주목받으며 흥행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타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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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언팩]삼성 "애플 나와라"…美 안방서 '갤S8' 첫 공개

기사등록 2017/03/26 06:5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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