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전자]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스펙 업에 '승승장구'

기사등록 2017/04/23 06:30:00

"고사양 프리미엄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전장부품 가능성도 기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스마트폰 주요 부품을 취급하는 계열사들 역시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듀얼카메라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내놓고 있는 고사양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듀얼카메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의 부품에 있어서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8의 고용량 MLCC 채용률 증가와 아이폰7 플러스의 판매 호조 등으로 상당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채용되는 듀얼 카메라와 전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부품인 MLCC, 지문인식 모듈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필요한 리지드 플렉스 기판(RF PCB) 세 가지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부품사로 성장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진출한 전장부품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기의 장기 성장동력인 전장부품도 중장기적으로 문제 없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어플리케이션 다변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민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완성차의 제어방식이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변화함에 따라 IT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무선충전 부품, 카메라모듈 등 삼성전기의 기존 생산 제품과 시너지 극대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2015년 적자 사업부를 정리하고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감소로 올해 상반기는 꾸준히 실적 성장세를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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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 증가는 올해를 시작으로 2018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갤럭시S8 효과로 실적 증가가 본격화 되고 3분기 북미 신규 거래선 공급이 맞물리며 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 역시 전년의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노릴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을 1조5753억원, 영업이익을 762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올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주요 거래선향 듀얼카메라 채택율이 하반기 신모델에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화권 고객향 매출도 성장세이며 북미 전략 고객의 신모델 효과 때문에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 시장 위치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평가다.

 또 LG이노텍도 차량용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한 업체로서 모터센서 및 차량통신 중심의 전장부품 시장을 선점한 데 대한 실적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매년 3조원 이상의 전장부품 신규수주가 지속돼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지속적으로 이익 개선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호 BN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의 고성장에 전장부품 및 기판소재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LED 사업부 적자축소로 추가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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