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여성위 "반사회적 후보 홍준표, 사퇴해야"

기사등록 2017/04/23 10:19:27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표심을 잡기 위해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4.2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표심을 잡기 위해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는 2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성범죄 모의 서술 논란과 관련, "여성에 대한 인권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홍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시인하고 조속히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여성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시대를 역행하는 반사회적 대통령 후보를 앞세우는 게 과연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인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홍 후보가) 설거지는 하늘이 정한 여자 일이라는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농담이라고 치부한 게 불과 얼마 전"이라며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강간모의에 대해 '어릴 때 저지른 일이니 용서해 달라'고 말하는 홍 후보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이어 "소속 당마저도 수십년 전 혈기왕성할 때의 일이라고 해명하는 천박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혈기왕성한 시절 운운하는 뻔뻔한 변명이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들에게 면죄부를 줄까 두렵다"고 홍 후보 선대위 대변인인 정준길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도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고 국민의 신체와 인권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자리"라며 "여성혐오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 삼아 하는 대통령 후보, 강간모의를 과거에 있었던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대통령 후보가 맡을 수 없는 자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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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여성위 "반사회적 후보 홍준표, 사퇴해야"

기사등록 2017/04/23 10:19: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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