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 항모전단, 남중국해 우회 한반도로 이동…"중국 반발 우려"

기사등록 2017/04/23 10:22: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 핵실험 강행 조짐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로 북상 중인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이 남중국해를 우회해 이동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제7함대 발표를 인용해 칼빈슨 항모전단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이의 술라웨시해를 항행했다고 전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이 한반도로 최단거리로 이동하려면 남중국해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동북 방향으로 돌아 술라웨시해를 지나는 것은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서두르는 중국이 칼빈슨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진입을 '항행의 자유' 작전과 결부시켜 반발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제7함대에 따르면 술라웨시 해역에 있던 칼빈슨함의 함재기인 제2항모 항공단 소속 FA-18E 공격기가 착륙을 위해 최종 진입하다가 실패해 조종사가 긴급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어난 시기와 정확한 원인에 관해선 언급이 없었지만, 조종사는 함재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고 한다.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부가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 유사에 대응하고자 지난 8일 서태평양 지역으로 이동을 명령한 칼빈슨 항모전단은 한반도와는 정반대 방향인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15일 지난 것이 확인돼 혼선을 빚었다.

 아무튼 다시 선수를 북쪽으로 튼 칼빈슨 항모전단은 술라웨시해와 필리핀 열도 동쪽 해역을 거쳐 오는 25일께 동해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칼빈슨 항모전단은 23일 서태평양 해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과 공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양국 연합훈련이 탄도 미사일 발사시험을 반복하고 6차 핵실험 도발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을 견제하고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칼빈슨 함모전단과 훈련을 벌이는 일본 호위함은 지난 21일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기지를 출항한 해상자위대 호위함인 '아시가라'와 '사미다레' 2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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