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기 지나도 마르지 않는 세월호 눈물…목포신항 추모 발걸음

기사등록 2017/04/23 11:29:58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육상거치된 세월호를 보기위한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7.04.23.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육상거치된 세월호를 보기위한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7.04.23.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가 일주일여 지난 23일에도 미수습자 9명과 진실규명을 염원하는 추모 발걸음이 목포신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는 육상거치된 세월호를 보기 위해 어린이의 손을 잡은 아버지를 비롯해 연인, 대형버스를 이용해 목포를 찾은 추모객들이 몰려 들었다.

 이들은 목포신항 철조망 넘어에 거치된 세월호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 철망을 부여잡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고개를 숙이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철망에 걸린 수천개의 노란리본을 따라 걷던 발걸음은 미수습자 9명의 사진이 놓여있는 조형물에서 멈췄다.

 추모객들은 9명의 사진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철망에 노란리본을 설치했다.

 또 다른 추모객은 노란리본에 "미수습자 9명,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진실 규명' 등의 문구를 적으며 그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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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육상거치된 세월호를 보기위한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7.04.23.    [email protected]
 세월호가 가장 잘보이는 북문 입구에서 컨테이너에 머물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보며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가 마련한 천막에서는 미수습자와 희생자를 잊지 않기 위해 '하늘에 띄우는 추모 엽서'를 적었다.

 추모엽서는 보름여동안 1만여 장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와 함께 목포신항을 찾은 김수연(15)양은 "세월호가 인양돼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빨리 돌아오고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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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지나도 마르지 않는 세월호 눈물…목포신항 추모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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