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국정운영 연속성 중요"…국정 협력·조언 당부

기사등록 2017/05/26 16:14:38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가 열린 청와대 인왕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5.2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가 열린 청와대 인왕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5.26.  [email protected]
"정권 바뀌어도 국정이 단절되선 안돼"
 "새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 달라"  

【서울=뉴시스】김태규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에게 "편안하게 새 정부에 이어져야 할 것과 개선돼야 할 많은 것들을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왕실에서 마련한 전 정부 국무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운영의 연속성은 매우 중요하며, 이런 차원에서 국무위원 여러분이 도와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기는 했으나 단절되어서는 안 된다"며 "잘한 것은 이어져야 하고 문제가 있는 것들은 살펴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일 먼저 만나야 할 분들인데 인수위 없이 시작하다보니 경황이 없어 늦어졌다"며 "어려운 시기에 국정공백과 혼란, 심지어는 국정이 마비될 수 있었던 어려운 시기에 국정을 위해 고생하신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오늘 모셨다"고 오찬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700만 촛불집회도 평화롭게 관리하려 노력했고, 대통령선거 관리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정권인수에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엄연한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이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요구가 있으므로 개각은 불가피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박근혜 정부 전체를 어떻게 평가하든 각 부처의 노력들을 연속성 차원에서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권은 유한하나, 조국은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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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무위원들이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가 열린 청와대 인왕실에 자리하고 있다. 2017.05.26.  [email protected]
 참석했던 국무위원들도 문 대통령의 말처럼 현장에서 느끼는 국정의 어려움을 소신 껏 전했다. 건의와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주영환 산업통산부장관은 "통상현안이 당면과제인데 지난해부터 미국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후 변화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기업의 목소리도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북한과의 민간교류 관리가 중요하고 그 기준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통일준비위원회와 관련해 비판도 많았지만 시스템의 구축이란 성과도 있었으니, 연속성 차원에서 이를 주목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최근 전반적인 경제 지표들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계속 나빠지는 지표가 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문제"라며 "새 장관 임명 전에 우선 차관으로 하여금 민간일자리위원회와의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추진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다. 노동3법의 개선으로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꿔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18명의 국무위원 중 유 부총리를 비롯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윤병세 외교부·홍윤식 행정자치부·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이기권 고용노동부·한민구 국방부·정진엽 보건복지부·강호인 국토교통부·홍용표 통일부·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조경규 환경부·박인용 국민안전처·김영석 해양수산부·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등 16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도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장관급 인사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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