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6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6월 말까지 객실부분에 대한 수색을 완료하겠다"고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서는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등 총 9명의 실국장이 업무보고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에서 6월말까지 객실 위주로 수색하고, 어느정도 수습이 되면 이후 화물칸을 수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세월호 선체 수색이 본격화한 이후 이날까지 37일째 객실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색팀은 총 44개 구역 중 26개 구역에서 1차 수색을 완료했다. 선내 수색을 통해 단원고 허다윤양과 조은화양,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해 등 총 3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는 수중 음파탐지기 '소나(SONAR)'를 활용한 탐색 작업이 26일 오전 완료됐다. 소나를 활용한 탐색은 침몰 지점 철제펜스 안을 반지름 20m 크기로 50개 원형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수중수색팀은 소나 탐색이 종료됨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침몰 해역을 일괄 수색 중이다.
수중수색은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수색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 만인 지난 4월9일 재개했다. 현재까지 수중수색을 통해 고창석 교사의 유골 1점만 나왔다.
한편 세월호 선체 조사는 7월초부터 본격 시작된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6월 말 (선체조사위) 직원 채용이 끝나면, 7월 초에 본격적으로 선체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1개월 전부터 사전 조사하도록 돼 있으니 다음 달 초부터 사전 조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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