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주형환 산업부장관, 이관섭 한수원 사장과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정지 행사가 열렸다.
고리 1호기는 지난 1972년12월 착공, 1978년4월29일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40년 동안 총 15만5260 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고리1호기의 설비용량은 587MW이며, 총 건설비용은 1560억 7300만원으로 당시 국가예산의 4분의 1을 쏟아부은 대형 국책사업으로 진행됐었다.
고리1호기는 30년간 운영을 하고 발전소 설계수명이 만료됐으나, 2007년12월 10년간 계속운전을 위한 허가를 받아 2017년6월18일까지 연장운영됐다.
지난 2015년6월 에너지위원회는 경제성, 수용성, 해체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구정지를 한수원에 권고했고, 한수원 이사회가 2차 계속운전을 신청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원안위에 제출했고, 지난 9일 원안위가 이를 허가 승인함으로써 고리1호기는 6월18일 24시부로 영구정지됐다.
영구정지에 들어간 고리1호기는 즉시해체(15∼20년 소요)하는 것으로 결정돼 해체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고리1호기는 세계에서 가동정지에 들어가는 161번째 원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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