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앙마르슈 이색후보들 의회 입성···르펜·멜랑숑도 당선

기사등록 2017/06/19 11:57:03

【서울=뉴시스】18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에서 당선된 중도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후보 수학자 세드리크 빌라니. <출처: 빌라니 공식웹> 2017.6.19.
【서울=뉴시스】18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에서 당선된 중도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후보 수학자 세드리크 빌라니. <출처: 빌라니 공식웹> 2017.6.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의 중도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의 이색 후보들이 18일(현지시간) 총선을 통해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앙마르슈 후보로 출마한 수학자 세드리크 빌라니(43)가 파리 에손 지역에서 당선됐다. 빌라니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다. 긴 머리와 큼지막한 나비 넥타이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청년 창업가 무니르 마주비(33)도 앙마르슈 후보로 일승을 거뒀다. 마크롱 정부의 초대 디지털 장관이기도 한 마주비는 파리 제19선거구에서 장 크리스토프 캉바델리 사회당 대표를 꺾고 승리했다.

 한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좌파 연합 '라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은 프랑스)의 장뤽 멜랑숑 등 대선에서 낙선한 극우, 극좌 대표들이 이번 총선에서 의원직을 거머줬다.

 르펜은 지난 5월 대선 결선까지 진출했다가 마크롱에 패했다. 그는 FN의 거점으로 불리는 피드칼레 지방에서 총선 승전고를 울렸다. 2014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했다.

 멜랑숑은 마르세유에서 사회당 의원의 재선을 저지했다. 이 지역은 지난 4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당시 멜랑숑에게 많은 표를 몰아줬었다. 멜랑숑은 마크롱 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앞장서서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앙마르슈-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전체 577석 가운데 과반을 크게 넘은 350석을 확보했다. 기성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의 거물급 여럿이 앙마르슈 후보들에 밀려 고배의 잔을 마셨다.

 사회당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던 나자느 발로 벨카셈(39) 전 교육 장관, 공화당의 나탈리 코지우스코-모리제(44) 전 환경장관 등이 앙마르슈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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