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고서]"시장금리 3.0%p 오르면 은행 BIS비율 13.7%로 낮아져"

기사등록 2017/06/22 11:00:00

"금리상승 3.0%p 넘으면, 일부 은행의 BIS 비율이 규제기준 밑돌 수도"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내년까지 시장금리가 3.0%포인트 상승하면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5.1%에서 13.7%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17년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리상승 시나리오 하에서 은행부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이 국내은행의 복원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시스템 리스크 평가모형을 활용해 17개 국내 은행(시중은행 6개, 지방은행 6개, 특수은행 5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국내 시장금리가 지난 3월 말부터 2018년 말까지 각각 100bp(1bp=0.01%포인트), 200bp, 300bp 상승하는 시나리오 하에서는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BIS 비율)은 현재 15.1%에서 각 14.9%, 14.4%, 13.7%로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금리 300bp 상승 시나리오의 경우 이자이익 증가가 BIS 비율을 소폭 상승(0.4%p)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기업과 가계 대출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대출손실(-0.7%p), 유가증권평가손실 등 시장손실(-0.6%p) 등으로 인해 BIS 비율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그러면서 시장금리 상승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국내은행의 BIS 비율이 바젤Ⅲ 규제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국내은행의 복원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상승이 예상보다 큰 300bp 이상으로 이루어질 경우에는 일부 은행의 BIS 비율이 규제기준을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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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고서]"시장금리 3.0%p 오르면 은행 BIS비율 13.7%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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