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우원식, 국민의당 공약 왜곡해 악의적 언론플레이"

기사등록 2017/07/20 09:46:10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오른쪽)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찬열 비대위원.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민세금으로 무분별하게 공무원 증원될 수 없다는 일관적인 입장을 끝까지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오른쪽)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찬열 비대위원.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민세금으로 무분별하게 공무원 증원될 수 없다는 일관적인 입장을 끝까지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9. [email protected]
"文정부, 왜 공무원 증원 매달려 11조원 추경 방치하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0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 대선공약을 거론하며 공무원 증원 반대 방침을 비난한 데 대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왜곡한 악의적 언론플레이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우 원내대표가 공무원 추경과 관련해 우리 당 대선공약까지 언급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약속한 건 안전과 사회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자는 것이었지 문재인 정부처럼 단순히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공약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차기 정부에 30년간 500조원이 넘는 부담을 안기는 공무원 증원을 임기 5년의 문재인 정부가 아무런 국민적 동의 없이 취임 두 달 만에, 그것도 추경이란 편법으로 하겠다는 건 무책임한 인기영합식 정책이기 때문에 결코 동의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국민의당의 입장은 인력 재배치와 전체 공무원 수를 고려한 중장기 계획과 재정확보 방안을 논의한 후 안전과 복지를 위한 필수 인력부터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편성하자는 것"이라며 "그래야 세금 낭비를 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추경을 통한 무책임한 공무원 증원을 포기해야 한다"며 "왜 세금으로 공무원을 증원하겠다는 것에 매달려서 나머지 11조원의 추경 자체를 무작정 방치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추경만 통과되면 경제성장률을 3% 이상 올리겠다'라고 했다면 공무원 증원을 하지 않아도 11조원의 추경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게 맞는 일"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준비기간을 거쳐 본예산을 통한 근본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경안의 공무원 증원 관련비용 80억원 전액삭감 요구에 이어 목적예비비 500억원의 공무원 증원분야 활용에도 거부 입장을 보이자 '묻지마 반대'라고 비난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홍준표 전 후보가 경찰관을 늘려도 문 대통령은 안 되나, 안철수 전 후보가 사회복지사 늘리는 것은 괜찮고 문 대통령은 안 되나, 유승민 전 후보가 소방관 늘려도 되고 문 대통령은 안 되나"라고 발언, 야당이 대선 때에는 비슷한 공약을 내놓고 입장을 바꿨다는 논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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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우원식, 국민의당 공약 왜곡해 악의적 언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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