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훔쳐 보관한 40대 예비역 중사, 23년 만에 덜미

기사등록 2017/08/16 22:04:32

최종수정 2017/08/16 22:34:5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자신이 근무했던 군 부대에서 소총 실탄 등을 몰래 빼돌려 보관한 예비역 중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예비역 중사 박모(45)씨를 군용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강원도의 전차부대에서 복무했던 박씨는 지난 1995년 전역 당시 M16 실탄 22발, 연습용 수류탄 2발, 연습용 지뢰 7발 등 군용 무기 40여개를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한 건물 지하 1층에서 작업자가 리모델링을 하던 도중 지난 14일 실탄 등 무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전역 후 해당 건물에서 봉제 공사를 운영을 하다가 이사를 가는 과정에서 가방을 두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영외 근무를 하면서 한 개씩 남는 것을 집에 가져갔는데 전역할 때 반납을 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용물 절도죄는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다른 법률에 위반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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