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朴 출당 논의 공식화한 洪, 너무 빨라"

기사등록 2017/08/23 11:04:13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2017.08.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2017.08.15. [email protected]


  "인적 정리 대상은 친박계·탄핵 찬성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나가고 있다"며 불만 섞인 속내를 드러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2차 혁신안 발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와는 사전협의 없이 토크콘서트에서 상당히 기대하지 않았던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포함한 인적 혁신 문제는 워낙 민감하고 당에서 다툼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 정책과 이념을 먼저 정립하고, 제도와 조직을 정비한 뒤 마지막으로 인적 혁신을 하려 했다"며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는 문제, 있던 사람 중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할 거냐 문제로 나눠진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인적 정리의 경우, 크게 세 가지 종류의 문제가 있다. 우선 박 전 대통령 본인이 정치적 실패를 한 게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해 책임을 어떻게 따질 것인지"라며 "또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 중 계파로 친박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실패를 왜 방치했느냐, 적극적 역할을 하지 못했느냐 문제를 따져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통령 탄핵의 빗장을 연 사람들, 갔다 돌아온 사람도 있는데 그런 걸 어떻게 해야 할거냐 이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당내 탄핵 찬성 세력 및 바른정당 탈당파 등도 '인적 정리' 대상임을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인적 혁신 문제는 원래 우리가 생각한 스케줄보다 대표가 먼저 시작을 해서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초 계획보다 속도가 빨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도 포함해 여러 방식의 정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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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朴 출당 논의 공식화한 洪, 너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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