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분수령···새 제시안이 관건

기사등록 2017/08/23 13:49:00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4월20일 열린 현대자동차 노사의 2017년도 임단협 상견례 모습. 2017.08.23.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4월20일 열린 현대자동차 노사의 2017년도 임단협 상견례 모습. 2017.08.23.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27차 교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한 집중교섭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회사가 새로운 제시안을 낼 경우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16일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3호봉 승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첫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들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올해 임단협 역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5일에 걸친 노조의 파업과 3차례의 특근 거부로 벌써 차량 2만4000여대(시가 49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이달 중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정하고 예년보다 1개월 일찍 교섭에 나섰다.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상설화돼 오는 9월 말 박유기 지부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9월 초부터는 차기 집행부 선거 절차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지속되는 경영상황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고임금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일반직 숙련승진제 개선 등도 요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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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분수령···새 제시안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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