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조각의 간결함···PKM갤러리 '권진규의 에센스'

기사등록 2017/08/23 14:32:30

【서울=뉴시스】도모
【서울=뉴시스】도모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한국 현대조각의 거장 권진규의 석고, 돌, 브론즈, 테라코타를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삼청로 PKM 갤러리는 오는 25 일부터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공동 주관으로 조각가 권진규(1922~1973)의 작품전 ’권진규의 에센스 전’을 개최한다. 조각(석고틀 1 점 포함)과 드로잉 등 엄선된 총 23 점을 선보인다.

 권진규는 우리나라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져있다.  주로 인물상 등의 구상적 형태를 통해 그 대상이 내포하는 심연의 세계와 정신적지향이 느껴지는 순수미의 결정체를 빚어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본 시기에 제작한 작품들 위주로 선보인다. 석고,돌, 브론즈 등의 재료를 탐구하며 기품 있는 조형의 경지에 이른 일본 시기의 귀한 조각 및 드로잉들과 라코타 조각들 중 특히 작가의 미학이 고도로 응집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서울=뉴시스】말과 인물상이 있는 풍경 (Scene with a Horse and a Figure)
【서울=뉴시스】말과 인물상이 있는 풍경 (Scene with a Horse and a Figure)

 한편, 일본 무사시노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권진규는 앙투안 부르델의 제자 시미즈 다카시 교수에게 사사하며 사실주의적 조각 수업에 몰두했다. 졸업하던 해 이미 일본의 유명 공모전인 이과전에서 특대의 상을 받고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조형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사실적이고 강건한 형태의 자소상, 다양한 동물을 형상화한 동물상, 주변 지인들을모델로 한 여인상을 제작, 테라코타와 건칠 기법을 이용해 독창적인 재질로 한국적 리얼리즘을 보여주는 구상 조소의 세계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 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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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조각의 간결함···PKM갤러리 '권진규의 에센스'

기사등록 2017/08/23 14:32: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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