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최종예선]김영권 "중국화가 답이라는 말 나오게 할 것"

기사등록 2017/08/23 19:38:42

【파주=뉴시스】황보현 기자 = "중국화가 답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짧은 소감을 전했다.

김영권은 23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신입생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최종예선에서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이제는 부담감이 핑계가 될 수 없다.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은 전날 상하이 상강과의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을 하고 이날 NFC에 합류했다. 하지만 팀이 0-4로 대패한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 터라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있었다.

그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컨디션적으로는 100%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팀이 패배했지만 다 잊고 이란과 우즈벡과의 2연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는 최근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특히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수비수들이 타깃이 됐다.

김영권은 "밖에서 팀의 일원으로 지켜봤는데 마음이 아팠다. 계속 중국화 논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잘하는 경우가 많게 끔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중국화가 답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김영권은 "최종 예선이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고 부담감 핑계를 댈 수는 없기 때문에 부담감을 다 버리고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4년 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뼈아픈 실수로 0-1 패배를 자초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에 대해 김영권은 "4년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이란전에는 반대로 이란 선수들이 실수하게끔 유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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