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대 위험은 북한 핵 미사일" IISS 전략 보고서

기사등록 2017/09/21 09:47:57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29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일 펴낸 2017 전략개관 보고서에서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 확보에 나선 북한을 2018년 최대 위험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핵확산과 테러, 정보전 확산 등을 2018년에 주목해야 할 대상으로 내다봤다.  2017.09.21.(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월29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일 펴낸 2017 전략개관 보고서에서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 확보에 나선 북한을 2018년 최대 위험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핵확산과 테러, 정보전 확산 등을 2018년에 주목해야 할 대상으로 내다봤다.  2017.09.21.(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IISS 보고서 "북,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쯤 미국에 도달할 핵무기 개발"

【런던=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2018년 세계의 지정학적 어젠다는 핵확산과 테러, 정보전 등이 될 것이라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전략 개관'(Strategic Review) 보고서에서 밝혔다.

 존 치프먼 IISS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경쟁적인 세력들이 2017년 서방 동맹의 균열로 생긴 기회들을 최대한 이용하려 들 것이라며 즉흥적으로 결성된 동맹이나 국가 간 협력만으로는 핵확산과 테러, 정보전 같은 문제들에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동맹의 재구축이나 지역 안보 파트너십의 재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ISS는 특히 2018년의 가장 큰 위험으로 미국을 핵무기로 타격할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북한을 꼽으면서 북한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쯤 미국에 도달할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유럽 등지에서 정보전으로 인한 파괴적 무력 충돌(disruptive engagement)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에서 이란 또는 이란의 대리 국가들(Iranian proxies)과 분쟁을 벌일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려는 협정이 위험에 처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는 상황이 중동에서 벌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밖에 이슬람국가(IS)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 세계에서 테러 공격이 늘어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서 대규모 테러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테러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 행정부의 행동들이 과거 굳건했던 국제 동맹과 전략적 관계들에 극적인 균열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다른 나라들 역시 이러한 균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의 국익과 미국의 세계적 역할에 대해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미 동맹국들 사이에 불안감을 높이면서 테러와 핵확산, 국제 정보전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2017년 세계의 전략적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도자 역할을 포기한다는 신호인지 아니면 미국의 역할을 재설정하기 위한 과정인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유럽의 통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또 포퓰리즘 운동 확산으로 회원국들이 점점 내부지향적으로 변할 것인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며 네덜란드와 프랑스에서 포퓰리즘 정당들이 패퇴했지만 이들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며 유권자들은 여전히 불만에 차 있고 정치는 취약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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