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주식부자 뒤로는 직원 쥐어짜"···노동부 국감서 '넷마블' 질타

기사등록 2017/10/12 1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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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 방준혁 의장 증인 채택 의사 피력
넷마블 부사장 "송구스러워···내년에도 1300명 채용 가능할 것"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 과로사 논란을 빚은 넷마블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의원은 12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넷마블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기업이고 자랑스러운 기업"이라며 "방준혁 의장은 우리나라 10대 주식부자에 들어간다. 그런 회사에서 이런 (직원 노동착취)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방 의장이 가지고 있는 주식 평가액만 3조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그런데 직원들의 푼돈을 가지고 부끄럽지 않느냐"라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기업을 (방준혁 의장) 혼자 운영하느냐"라면서 "국민들은 넷마블이 세계시장에서 잘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뒤로는 가족과 같은 직원들의 피땀을 쥐어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위원장은 방준혁 의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서 부사장이 답변하는게 불만족스럽다"며 "방준혁 의장이 다시 나와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것을 보고 싶다. (방 의장 증인 출석 문제에 대해) 의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도 "넷마블의 장시간 초과 근로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질타했다.

 그는 "두명이 할 일을 한명이 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8월 말 현재 넷마블 계열사를 포함해 6개 회사 직원이 2703명인데 올해와 내년에 1300명씩 뽑아 두배로 늘리면 일하다가 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 모바일 게임 산업의 확장 속도와 성장 속도 감안했을때 내년에도 버금가는 숫자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