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가스공사, LNG 배설관 노출 불구 조치 안해 '안전불감증'"

기사등록 2017/10/19 09:52:41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매설된 LNG 배설관이 손상된 채 46분간 노출됐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주민대피 등을 추진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한국가스공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국감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창원 공업용수도 개량 공사를 하던 중 지하에 매설된 한국가스공사 LNG주배관을 손상시켜 46분간 가스누출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많은 양의 가스가 누출되면서 큰 폭발로 이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주민들에게 어떤 위험이나 안전대피 조치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 

 이 의원은 "어떻게 46분간 가스가 누출되는 데 늑장대응을 할 수 있는가"라며 "만일 가스가 누출되는 과정에서 폭발이나 더 큰사고가 발생했다면 어쩔뻔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누출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인근주민을 대피시키거나 추가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민의 안전보호를 우선적인 고려했어야 했다"며 "이런 조치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일사분란하게 합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늦게 조치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초동조치의 첫 번째는 보고절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염두에 두고 조치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들은 실질적인 업무협조와 대책마련이 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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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가스공사, LNG 배설관 노출 불구 조치 안해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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