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국, 원전하나줄이기 확대 땐 원전 없는 나라 가능"

기사등록 2017/10/19 11:03:59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2017.10.19.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2017.10.19.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시의 '원전하나줄이기'를 두고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하면 원자력발전소 14기 분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대표 정책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모로코 등 4개국 시장들과 '도시 내 기후변화와 포용적 성장 전략 연계'라는 주제로 토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도시에 어떤 기회를 창출했느냐'는 물음에 박 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통해 실제로 원전 2기 분량만큼의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했다"며 정책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엔 24기 분량의 원전이 있는데 시의 정책을 발전시키고 심화한다면 원전 없는 나라로 가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외에 박 시장은 '산하 공공기관 내 친환경 LED 확대'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등 시의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며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LED를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에 확대해 LED 산업을 성장시키는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해당 분야의 산업의 발전을 가져온다"며 "산업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에 포용적 성장에도 굉장한 기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전 세계 39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 시티넷(CityNet) 등 11개 기관, 비즈니스 리더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과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마이크 롤링스 미국 댈러스 시장, 나오미 코지 일본 오쓰 시장 등 챔피언 시장들은 이날 낮 포용적 성장 이행 방안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공동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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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국, 원전하나줄이기 확대 땐 원전 없는 나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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