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정부가 자치권 박탈하면 독립선언"

기사등록 2017/10/19 18:28:10

【바르셀로나=AP/뉴시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18일(현지시간) 중앙정부가 협상하지 않고 카탈루냐 자치권을 박탈하면 독립을 확실하게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푸지데몬 주지사는 전날 바르셀로나에서열리 회의에 참하기 위해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2017.10.19
【바르셀로나=AP/뉴시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18일(현지시간) 중앙정부가 협상하지 않고 카탈루냐 자치권을 박탈하면 독립을 확실하게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푸지데몬 주지사는 전날 바르셀로나에서열리 회의에 참하기 위해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2017.10.19
【바르셀로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18일(현지시간) 중앙정부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카탈루냐 자치권을 박탈하면 독립을 확실하게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은 19일 오전 10시께로 정한 마감시간을 앞두고 중앙정부에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스페인 중앙정부가 계속해서 협상을 지연하고 탄압을 계속한다면 카탈루냐 주의회는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안에 대한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정부는 오는 21일 카탈루냐 자치권을 박탈하는 헌법 제155조를 적용하기 위해 총리 주재 특별 각료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특별 내각회의를 열어서 모든 스페인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이 조치를 승인하고 상원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헌법 제155조는 지난 40년간 스페인에서 적용된 적이 없다. 헌법을 지키지 않거나 중앙정부에 불복종하는 지방정부를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이다.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주에 정확히 어떤 조치를 할지 담은 법안을 마련해 상원에 제출하면, 상원이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집권 국민당이 상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있지만,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미 야당 지도자들과도 만나 법안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

 라호이 총리는 앞서 카탈루냐 독립 선언 여부 최종 시한을 앞두고 카탈루냐 주정부가 독립 추진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자치권을 일정 기한 박탈하겠다며 압박했다.

 푸지데몬 수반이 이끄는 정당인 카탈루냐유럽민주당(PDeCAT)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 열린 회의 후 성명에서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자치권을 박탈하면 푸지데몬 수반이 며칠 내에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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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정부가 자치권 박탈하면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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